LH, PF 선진화 위한 ‘개발앵커리츠’ 운용사에 코람코·한국토지신탁 선정
김학영 기자
news@dokyungch.com | 2025-10-22 15:32:56
[도시경제채널 = 도시경제채널] 국토지주택공사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안정과 자금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해 추진 중인 ‘PF 선진화 마중물 개발앵커리츠’ 운용을 담당할 자산관리회사(AMC) 우선협상대상자로 코람코자산신탁과 한국토지신탁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LH와 민간이 공동 출자한 개발앵커리츠가 착공 전 단기 대출 성격의 브리지론 단계에서 우수한 사업장을 선별해 투자한 뒤, 본 PF 실행 시 투자금을 회수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LH는 지난 7월 31일 AMC 선정 공모를 시행했다.
코람코자산신탁과 한국토지신탁은 민간 투자자 모집 역량, 투자약정 규모, 투자대상 사업장 발굴력, 리츠 운용 전략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됐다. 두 회사는 통보일로부터 25영업일 이내에 제안 약정금액(LH 출자분 제외)에 대한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해야 한다.
LH는 11월 중 AMC를 최종 선정하고 연내 리츠 설립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설립된 리츠에는 총 2000억원을 출자하며, 공모 당시 제안된 7개 사업장(사업비 약 5조8000억원 규모)을 포함해 투자 대상 사업을 검토한다. 본격적인 투자 집행은 2026년 상반기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투자 대상은 토지 매입 단계에서 브리지론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 가운데 사업성, 토지 확보 여부, 인허가 가능성, 자본 안정성 등 국토교통부와 LH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는 곳이다. 최종 대상은 리츠 내부 투자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이한준 LH 사장은 “사업 여건은 우수하지만 자금 조달이 어려운 현장을 위해 개발앵커리츠가 민간 자금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LH는 앞으로도 건설 경기 활성화와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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