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5 스마트도시 인증’ 2등급 획득… 3회 연속 성과로 위상 강화
김학영 기자
news@dokyungch.com | 2025-11-28 09:18:11
[도시경제채널 = 김학영 기자] 서울시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5년 스마트도시 인증’에서 2등급을 획득하며 3회 연속 인증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스마트도시 인증은 도시혁신성, 거버넌스 및 제도 기반, 서비스 기술과 인프라 등 3개 분야 53개 지표를 종합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로, 서울은 2021년 제도 도입 후 매번 인증을 이어가며 국내 최고 수준의 스마트도시 역량을 입증했다. 아직까지 1등급을 받은 도시는 없는 상황에서, 대규모 광역도시인 서울이 연속해서 상위 등급을 유지한 것은 의미가 크다.
서울시는 이번 평가에서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공공데이터 생태계 구축, 디지털 트윈 기반 도시 운영 등 핵심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세계 130개 도시와 정책·기술 교류를 확대하는 ‘스마트라이프위크(SLW)’와 서울 스마트도시 상, Mayors Forum, 빅데이터 포럼 등 국제행사를 주도하며 글로벌 플랫폼 역할을 강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마트라이프위크(SLW) 행사 기념촬영 /서울시 제공
공공데이터 활용도 역시 주목됐다. 서울시는 행정·교통·복지·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개방·표준화해 시민과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확장해 왔다. 데이터 시각화 서비스, 공공데이터 챗봇, 민·관 융합데이터 제공 등 실제 활용도를 높이는 정책을 통해 데이터 기반 행정의 성숙도를 인정받았다.
또한 서울시는 도시 전역을 3D 공간으로 구현한 ‘S-Map’을 활용해 교통·환경·도시계획 정책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하고 문제를 예측·검증하는 디지털 트윈 행정을 운영해 왔다. 대규모 도시에서 디지털 트윈을 실효적으로 적용하는 사례가 드문 점을 고려할 때, 서울의 기술 완성도와 적용 역량은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CCTV 안전센터 고도화, TOPIS 기반 통합교통관제, 공공와이파이 확충 등 도시 인프라 전반을 스마트 기술 중심으로 재편한 점도 인증 유지에 기여했다.
디지털 트윈 S-Map 화면 갈무리 /서울시 제공
서울 데이터허브 화면 갈무리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도시 운영 전반을 AI 중심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대규모 도시임에도 3회 연속 상위 등급을 달성한 것은 스마트도시 정책의 완성도와 안정성이 객관적으로 검증된 결과”라며 “AI 기반 도시안전, 디지털 트윈 행정, 데이터 활용 혁신을 통해 서울이 한 단계 더 높은 스마트도시로 도약하도록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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