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화재 가장 많았다… 최근 5년간 2517건 발생, 절반 이상이 ‘부주의’

김학영 기자

news@dokyungch.com | 2025-12-14 13:37:56

전열기구 사용 증가로 위험 커져… 판매·업무시설·공사장 화재도 급증

[도시경제채널 = 김학영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최근 5년간(2020~2024년) 화재 통계를 분석한 결과, 12월이 연중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하는 시기로 나타났다. 소방재난본부는 12월 한 달 동안 총 2517건의 화재가 발생해 전체 화재의 9.4%를 차지했으며, 이로 인해 25명이 사망하고 19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5년간 서울시 월별 화재방발생 현황. 인명피해도 12월 이 가장 많다. /서울소방본부 제공


화재 원인을 살펴보면 ‘부주의’가 1,339건으로 전체의 53.2%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특히 ‘가연물 근접방치’로 인한 화재는 153건으로 전월 대비 50건(51.4%) 증가했고, ‘기기 사용·설치 부주의’는 150건으로 37건(32.7%) 늘어났다. 소방당국은 겨울철 난방기기 사용량 증가와 함께 관리 소홀, 전열기구 주변 가연물 방치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월별 세부요인 부주의 화재사고 내역 /서울소방본부


화재 진압 훈련하는 모습 /도시경제채널 자료사진

장소별로는 판매·업무시설과 건축 공사장에서의 화재 증가가 두드러졌다. 판매·업무시설 화재는 362건으로 전월 대비 92건(34.1%) 증가했고, 건축 공사장 화재는 64건으로 22건(52.4%) 늘었다. 소방재난본부는 겨울철 건조한 환경과 난방기 사용 증가가 겹치면서 상업시설과 공사 현장에서의 화재 위험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홍영근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12월은 기온이 낮고 건조해 화재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는 시기”라며 “전열기구 사용 시 주변 가연물 제거, 장시간 외출 시 전원 차단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작은 부주의가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도시경제채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