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MBC ‘편파·왜곡’ 보도 강력 대응…담당기자 등 소송

박준범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6-16 19:35:55

‘GTX-A 철근 누락 은폐 의혹’ 보도에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

[도시경제채널 = 박준범 기자] 서울시가 악의적 왜곡과 과장으로 시정의 신뢰가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실추됐다며 MBC를 상대로 소송전에 나선다.

서울시는 GTX-A 철근 누락 사건(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과 관련한 MBC의 왜곡·과장 보도에 문화방송, 보도본부장, 담당기자를 대상으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GTX-A 노선 철근 누락이 밝혀진 영동대로 복합개발 3공구 건설공사와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시공 오류 사태에 발주기관으로서 책임감을 통감하며 즉시 현장 안전점검을 나서는 등 조치를 취했고, 진상 규명을 위해 기자설명회 개최·보도자료 배포 등으로 소통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MBC는 해당 사건에 대해 지난 5월15일부터 6월3일까지 총 76건의 반복 보도를 했고, 시정 비판 보도를 넘어 서울시가 해당 시공 오류 사안을 고의적으로 은폐했다는 내용으로 보도했다”라며 소송의 이유를 밝혔다.

시는 또 “MBC는 시공 오류 보도과정에서 사실관계를 왜곡·과장해 시민들에게 중대한 오인·혼동을 유발했고, 이러한 보도로 인해 서울시정에 대한 신뢰를 중대하게 훼손했다”라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특히 MBC가 서울시와 오세훈 시장이 시공·감리 책임자라고 보도한데 대해 “입찰공고문상 해당 사업의 수요기관과 계약 조달의 실질적 주체는 서울특별시 도시기반시설본부이고, 시공은 시공사, 감리는 책임감리사가 수행하는 구조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자극적 제목과 무책임한 의혹 제기식 보도로 시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시정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끝까지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앞서 MBC를 편파·왜곡 매체로 규정하고 내부 언론 스크랩 대상에서 제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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