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16-2구역 정비구역 지정 확정…937세대 재개발 사업 본격화
유덕부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4-12 17:00:16
[도시경제채널 = 유덕부 기자] 서울시는 10일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영등포구 신길동 314-14번지 일대 신길16-2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면적 약 3만4254㎡로, 2007년 신길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다가 사업 부진으로 2014년 해제된 구역이다. 서울시가 2025년 9월 주민설명회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건축물의 93%가 준공 후 20년 이상 경과했으며 반지하 주택 비율은 52%에 달한다. 2022년 집중호우 당시 침수 피해가 집중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번 정비계획은 용도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에서 제3종으로 올리고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상 허용용적률 완화 규정과 사업성 보정계수 1.52를 적용해 수립됐다. 허용용적률 240.4%, 정비계획 용적률 271.8%로 산정됐으며 최고 38층 이하 937세대(임대주택 235세대 포함) 규모로 확정됐다. 2024년 3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선정 이후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한 기획 절차를 거쳐 정비계획이 마련됐다.
단지 계획과 관련해 서울시는 도신로변 1개 동을 신안산선 도림사거리역 신설 및 인근 상업가로 특성을 반영한 설계 특화 동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단지 서측에서 도림초등학교 방향으로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하고 지형 고저차를 처리한 데크 하부에 교육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해 단지 내 보행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신길동 일대에는 현재 복수의 정비사업이 병행 추진되고 있다. 신길2구역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으로 1332세대 규모 조성을 목표로 하며, 도림1구역은 공공재개발 방식으로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길16-2구역은 민간 주도 신속통합기획 방식이 적용됐다는 점에서 인근 사업들과 구분된다.
정비구역 지정 이후에는 조합 설립,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 수립 등 후속 행정절차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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