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발 유동성 위기 현실화…중앙그룹, 핵심 계열사 5곳 도미노 ‘회생 신청’

박준범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6-15 19:30:29

채무불이행 선언 이틀 만에 ‘법정관리’ 신청

[도시경제채널 = 박준범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선언 이틀 만에 지주회사인 중앙홀딩스를 비롯해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등 5개 기업이 무더기로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은 지난 14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및 보전처분, 포괄적 금지명령을 신청했다. ‘경영 정상화 및 향후 계속 기업으로서의 가치 보존’이 신청 사유다.

JTBC 사옥. [사진=연합뉴스]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에 따르면, 콘텐트리중앙과 메가박스중앙뿐 아니라 JTBC, 중앙홀딩스, 중앙피앤아이 역시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이같은 ‘도미노 회생신청’은 자회사인 JTBC의 디폴트 충격 탓이다. JTBC는 앞서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 만기 상환에 실패하며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다.

지난 12일 NICE신용평가는 JTBC의 장·단기신용등급을 각각 CCC, C로 하향하고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 등재했다. 또 중앙일보의 장·단기신용등급 역시 각각 BB-, B-로 하향하고 등급감시대상에 등재했다.

NICE는 “중앙그룹은 콘텐트리중앙, JTBC, 중앙일보 등 주요 계열사의 영업실적이 저하돼 재무부담이 과중한 수준이다”며 “2025년 말 기준 그룹 합산기준 총 차입금은 2조8000억원 수준으로 현금 창출력 대비 과중하다”라고 설명했다.

홍정도 부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회사는 그동안 경영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대외 경제 여건 악화와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자금 경색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오늘의 불가피한 선택을 했다”며 “이해관계자의 피해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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