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2구역에 15층 저층형 랜드마크…대우건설·저드 협업 본격화

김학영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1-22 17:14:21

글로벌 설계사 참여, 안전성·예술성 결합 재개발 가속도

[도시경제채널 = 김학영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2구역이 글로벌 설계사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하이엔드 주거 랜드마크로 변모한다. 대우건설은 22일 두바이 국제금융센터와 도쿄 롯본기 힐즈를 설계한 미국 저드(JERDE)와 손잡고 단지 설계 완성도를 높여, 단순한 재개발을 넘어 도시 경관을 새롭게 정의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 밝혔다. 

한남2구역은 한강과 용산가족공원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입지적 강점에 더해, 지표면 아래 견고한 암반층이 자리한 독특한 지형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기반은 구조적 안정성을 높여 장기적인 주거 가치를 극대화하는 요소로 평가된다. 특히 최고 15층의 저층형 설계를 적용해 고층 대비 구조적 하중 부담을 줄이고, 안정성과 쾌적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는 한남동의 지형적 특성과 맞물려 단지의 안전성과 품격을 강화하는 핵심 전략으로 꼽힌다.


한남2구역 조감도 [사진=용산구]


대우건설은 지난 20일 대치동 ‘써밋 갤러리’에서 조합, 저드, 국내 설계사 나우동인과 함께 4자 합동 설계회의를 열고 단지 배치, 외관 디자인, 공간 구성 등 핵심 설계 요소를 검토했다. 저드 수석 디자이너 존 폴린이 총괄을 맡아 세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남2구역의 설계를 지휘하고 있으며, 국내 건설업계에서 드물게 글로벌 설계사가 실시설계 단계까지 참여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저드 측은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 철학을 15층 높이 제한이 있는 한남2구역의 특성에 맞춰 재해석하고 있다”며 “입주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주거 명작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나우동인 역시 “모던과 클래식이 조화를 이루는 독보적인 설계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존 폴린 저드 수석 디자이너. [사진=대우건설]

‘써밋 갤러리’에서 대우건설, 한남2구역 조합, 저드, 나우동인 관계자들이 회의하는 모습. [사진=대우건설]


조합 관계자는 “저드와 대우건설, 나우동인이 함께 힘을 모아 단순한 아파트가 아닌 하나의 예술 작품을 만들고 있다”며 “용산의 가치를 증명하는 상징적인 글로벌 랜드마크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남2구역은 오는 23일부터 본격적인 이주 절차에 착수하며, 사업 전반의 추진 속도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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