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연말 심야교통 대책 가동… 올빼미버스 증차
윤현중 기자
news@dokyungch.com | 2025-12-04 09:54:06
[도시경제채널 = 윤현중 기자] 서울시가 연말 모임과 행사로 심야 이동이 늘어나는 상황에 맞춰 시민들의 귀가 편의를 돕기 위한 특별 교통대책을 가동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12월 한 달 동안 택시와 버스 공급을 확대하고, 심야 승차 수요가 많은 지역에 임시 택시승차대를 설치해 질서 있는 승차를 지원한다. 또한 주요 버스 노선의 막차 시간을 연장하고 심야전용 ‘올빼미버스’를 증차해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강남역, 종로, 홍대입구 등 심야 승차 수요가 집중되는 4곳에 임시 택시승차대를 운영한다. 오는 12일부터 24일까지 금요일과 일부 평일 밤 11시 30분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되며, ‘심야승차지원단’ 160여 명이 현장에 투입된다. 택시업계는 야간 근무조를 확대하고, 플랫폼사들은 인센티브 지급과 실시간 안내를 통해 심야 운행을 독려한다. 우티, 온다, 타다, 아이엠택시 등이 참여해 수요-공급 불균형 해소에 나선다.
24년 활동 모습 /서울시
서울시는 연말 심야시간대 택시 1천대를 추가 공급해 작년 수준의 운행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심야 택시 영업건수가 11월 대비 10% 증가한 점을 고려해 올해도 비슷한 수요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승차거부와 부당요금 등 불법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도 병행한다. 오는 26일까지 명동, 강남, 홍대 등 택시 이용이 많은 15개 지역에서 순찰과 단속을 강화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버스 공급도 확대된다. 15일부터 31일까지 홍대입구, 강남역, 종로2가, 영등포, 신촌 등 11개 주요 지점을 경유하는 87개 노선, 1,931대 버스의 막차 시간을 새벽 1시까지 연장한다. 또한 17일부터는 심야전용 ‘올빼미버스’ 28대를 증차해 총 168대가 운행된다. 이를 통해 심야 이동이 많은 지역에서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연말 심야 귀가에 불편이 없도록 운수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택시와 버스 공급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더 빠르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 편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연말 심야 교통 수요에 대응해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하고, 교통 질서를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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