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통행료 없다”…대 이란 제재 완화는 ‘행동’에 달려
박준범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06-16 18:05:26
[도시경제채널 = 박준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이란과 합의한 종전 양해각서(MOU)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는 부과되지 않을 것이다”며 “대이란 제재 완화는 이란의 행동에 달려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개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에서 종전 MOU에 “서명이 이뤄졌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않는다는 점이다”며 “그들은 이에 전적으로 동의했고, 핵무기를 갖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훌륭한 일을 해냈고, 바라건대 이 관계가 잘 유지돼 이란과 같이 잘 지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우리는 우리가 시작한 지점으로 돌아가겠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란의 제재 완화에 대해 트럼프는 “행동에 달린 것이다”며 “이란이 해야 할 일을 한다면, 그 때부터 효과가 발휘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MOU 전문 공개 시기에 대해서는 오는 19일 이후 어느 시점이 될 것 같다고 밝힌 트럼프는 “우리는 해협이 개방될 것이라고 합의했고, 거기엔 통행료가 없다”며 “해협은 열릴 것이고, 자유로운 항해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그러나 앞서 이란 반관영 매체인 파르스 통신이 “미·이란간 종전 MOU에서 호르무즈 해협 ‘통행 수수료’ 징수권이 인정됐다”라고 보도한 것과 상반된다.
파르스 통신의 이란 소식통은 “최종안에 ‘호르무즈 해협의 향후 해상 항행 서비스 관리는 이란과 오만이 결정한다’라고 명문화됐고, 특히 해상 서비스라는 용어를 명시한 점은 이란의 수수료 징수 권리를 미국이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의미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향후 세부 조항을 조율하는 실무 협상 과정에서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 여부와 관할권을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간 치열한 주도권 다툼과 논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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