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목동8단지·여의도 화랑 2차 현설 ‘단독 참여’…수의계약 수순

유덕부 기자

news@dokyungch.com | 2026-10-01 19:00:24

두 곳 수주 시 1.3조 추가…누적 수주 5.7조원 ‘톱3 도약’

[도시경제채널 = 유덕부 기자] 대우건설이 서울 양천구 목동8단지와 영등포구 여의도 화랑아파트 시공권 확보를 눈앞에 두며 맹렬한 수주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두 단지의 2차 현장설명회에 모두 단독으로 응찰해 수의계약 수순을 밟게 된 것이다.

이번 두 곳의 수주가 최종 확정될 경우 대우건설의 올해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5조7000억원 안팎에 달해 3위 GS건설을 턱밑까지 바짝 추격하며 연말 정비사업 ‘톱 3’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대우건설 사옥.[사진=대우건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전날 열린 목동8단지 재건축과 여의도 화랑아파트 소규모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위한 2차 현장설명회 결과 두 곳 모두 대우건설만 단독 참여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차 입찰 단독 참여에 이어 이번 2차 현설에도 유일하게 입찰안내서를 수령했다. 대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을 적용해 ‘써밋 디아보 목동’을 단지명으로 제시하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조합 측은 조만간 이사회를 개최해 수의계약 수순을 공식 논의할 예정이다. 목동8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10개 동 1847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1조1118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여의도 화랑아파트 수주에도 단독 참여했다. 지난 1차 현설에는 IPARK현대산업개발, DL이앤씨, GS건설 등이 참여했지만, 본 입찰에는 대우건설만 응찰해 유찰됐다. 이에 이번 2차 현설에 참여한 대우건설이 수의계약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는 여의나루역과 한강 조망이 가능한 초역세권 입지로, 재건축을 통해 285세대 규모의 명품 단지로 조성된다. 소규모재건축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2200억~25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최종 수주 여부는 오는 11월 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도심 정비사업에서 ‘알짜 선별 수주’ 기조를 바탕으로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상도15구역 재개발 등 전국 주요 정비사업지에서 이미 약 4조3530억원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이번 목동8단지와 여의도 화랑 수주가 연내 합산될 경우 연간 누적 수주액은 약 5조7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대우건설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정비사업 수주 성적표다.

현재 정비사업 시장 순위는 현대건설(10조1180억원)과 삼성물산(7조3370억원) ‘빅2’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이어 3위 GS건설(5조5477억원)과 4위 대우건설(4조3530억원)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대우건설이 목동8단지와 여의도 화랑을 품을 경우 현 시점 기준 GS건설을 제치고 3위로 도약하게 된다. 다만, GS건설 역시 성수1구역(약 2조원대)과 서초 진흥아파트(약 6796억원) 등 단독 응찰에 따른 대규모 수의계약 대기 물량을 쥐고 있다. 

따라서 4분기 실제 시공사 선정 총회 및 계약 체결 시점에 따라 3·4위 자리를 둔 양 사의 경합은 연말까지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정비업계의 한 관계자는 “공사비 급등 여파로 대형 건설사들조차 선별 수주에 나서는 상황에서 대우건설이 목동과 여의도라는 최고 핵심 입지 두 곳을 경쟁 없이 단독으로 끌어왔다는 점은 놀라운 성과다”며 “연말 최종 집계에서 대우건설이 GS건설을 넘어서 정비사업 톱 3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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