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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건축·경관정책 통합... 공공건축 품격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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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건축·경관정책 통합... 공공건축 품격 높인다

김학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6 11:11:17
'총괄계획가' 도입확대 … 거제·제주·천안·하동 등 11곳 신규 선정

[도시경제채널 = 김학영 기자] 도시의 건축·공간 디자인을 총괄적으로 조율하는 ‘총괄계획가’ 제도가 내년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16일 ‘2026년도 총괄계획가 지원 공모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하며 거제·제주·천안·하동 등 11개 지자체를 지원 대상으로 확정했다. 

AI가 그린 총괄계획가 이미지
AI가 그린 총괄계획가 이미지

총괄계획가는 지자체장이 위촉하는 민간 전문가로, 도시·건축·경관 정책을 통합적으로 설계하고 공공건축의 품격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2008년 국내에 도입된 이후 도시 디자인의 일관성과 공공성 확보에 중요한 제도로 자리 잡았다.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지자체들은 이미 총괄계획가 제도를 적극 활용해 도시 변화를 이끌어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제주특별자치도는 2019년부터 총괄계획가를 부지사급으로 운영하며 공공계획가 37명과 함께 도시 전반의 디자인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총괄계획가 활동을 영상으로 제작해 지역 방송에 송출하고, 제주국제건축문화제에서 성과를 전시하는 등 도민과의 소통도 활발하다. 

천안시는 총괄계획가를 부시장급 위상으로 두고 빈집 정비, 공동주택 리모델링, 원도심 공간계획 등 다양한 도시 문제를 자문하며 공공건축심의위원회를 총괄하는 등 실질적 도시정비에 기여하고 있다. 

부천시는 총괄계획가와 공공계획가가 함께 아트벙커 B39 디자인 기획, 열린정원 조성사업 등을 자문하며 도시문화 공간의 질을 높였고, 건축·경관 관련 위원회에 참여해 1기 신도시 재정비와 특별건축구역 운영 지침 개정 등 주요 정책에도 관여하고 있다.

국토부는 도시건축디자인계획 수립 지원 대상도 부산·양주·청주 등 3곳으로 확대했다. 이 계획은 우수건축자산과 연계해 도시 공간 혁신 전략을 마련하고 건축자산 진흥구역 지정 등을 추진하는 제도로, 지자체의 도시 디자인 수준을 체계적으로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공모는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지자체의 계획 타당성과 사업 적합성을 평가해 최종 선정했다.

국토부는 2009~2016년 국토환경디자인 지원사업에 이어 2019년부터 총괄계획가 지원을 통해 도시건축의 품격을 높여왔다. 최아름 국토부 건축문화경관과장은 “총괄계획가 제도는 네덜란드에서 시작돼 도시경관 개선에 큰 역할을 해온 만큼, 국내에서도 우수 사례를 확산해 도시 품격을 높이는 데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도시경제채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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