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제채널 = 김학영 기자] 서울시가 오는 5월 개최 예정인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서울숲에서 한양대역성수역건대입구역을 잇는 총 10km, 3만㎡ 규모의 ‘선형정원 네트워크’를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심 곳곳에 녹색 경관을 확산시켜 시민의 일상 속 정원 경험을 확대하고, 박람회 붐업과 지역 활력 제고를 동시에 꾀하는 전략이다.
선형정원은 왕십리로, 아차산로, 능동로 등 주요 간선도로 6.5km와 성수동 연무장길 등 골목길 3.5km를 포함해 성수동·자양동 일대 공원, 광장, 자투리 공간을 연결하는 형태로 구성된다. 특히 회색빛 고가 하부 공간을 활용해 모듈형 정원, 한뼘정원, 띠녹지 등 다양한 유형의 정원을 도입하고, 교각에는 서울색 ‘모닝옐로우’ 그래픽과 걸이형 화분을 설치해 시각적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성수동 구두테마공원, 자양동 능동로 분수광장 등 12곳은 ‘거점정원’으로 조성된다. 서울시 브랜드 조형물과 함께 시민들이 사진을 찍고 쉬어갈 수 있는 매력 공간으로 탈바꿈하며, 민간 건물의 공개공지도 정원으로 활용해 도심 속 쉼터를 확장한다.
성수동의 연무장길, 아뜰리에길, 수제화거리 등 9개 골목은 ‘골목정원’으로 재탄생한다. 골목별 특성을 반영한 플랜테리어와 정원소품, 걸이형 화분이 배치되며, 상인들과의 녹화협약을 통해 민간 참여를 유도하고 꽃 나눔 행사도 진행된다. 이는 정원을 매개로 한 상생형 지역 축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선형정원 네트워크를 통해 박람회 관람객들이 성수·자양 일대 골목까지 자연스럽게 유입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시민들이 매일 걷는 거리가 정원이 되고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박람회의 감동을 도심 곳곳으로 이어주는 선형정원 네트워크를 완성도 있게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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