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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경 차관, 유튜브 통해 “국민 마음에 상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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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경 차관, 유튜브 통해 “국민 마음에 상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김학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4 13:03:55
10·15 부동산 대책을 주도한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이 ‘갭투자’ 논란에 휩싸인 지 나흘 만인 23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유튜브 갈무리 

[도시경제채널 = 김학영 기자]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이 ‘갭투자’ 논란에 휩싸인 지 나흘 만에 유튜브를 통해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사퇴 의사는 밝히지 않아 여야 모두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10·15 부동산 대책을 주도한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이 ‘갭투자’ 논란에 휩싸인 지 나흘 만인 23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사과 영상은 1분56초 분량으로, 이 차관은 “부동산 정책을 담당하는 국토부 고위 공직자로서 국민 여러분 마음에 상처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이 차관은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부읽남TV’에 출연해 “소득이 쌓인 뒤 집을 사면 된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배우자 한모씨가 지난해 성남 백현동 아파트를 전세를 끼고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내로남불’ 비판이 확산됐다.

이 차관은 “배우자가 실거주를 목적으로 매입했지만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며 “국민 여러분께 재차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퇴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

◆여야 “사퇴 불가피”…“유튜브 사과, 국민 기만”
여론이 급속히 악화되자 더불어민주당은 이 차관의 자진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박지원 의원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그런 망언을 하고도 버틴다면 파렴치한 일”이라며 “대통령이 직접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도 “공감 능력이 전혀 없어 보인다”며 “내가 결정권자라면 자진사퇴를 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내로남불’ 프레임을 전면에 내세웠다. 장동혁 최고위원은 “부동산 규제를 만든 당사자가 갭투자로 부를 축적한 건 국민 기만”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1분56초 사과, 오히려 여론 악화”
이 차관의 사과 방식도 논란이 됐다. 국토부 기자단에는 사과 영상 게시 20분 전에만 공지가 이뤄졌으며, 유튜브 채팅창은 닫힌 상태였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최소한 기자회견장에서 직접 고개를 숙였어야 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당내 일각에서는 오는 29일 열리는 국토위 국정감사를 이 차관 거취 결정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한 민주당 중진 의원은 “국감장에서 또다시 감각 없는 발언을 하면 방어가 불가능하다”고 우려했다.

여당 관계자는 “이 차관의 태도는 ‘국민 눈높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정책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조속히 거취를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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