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제채널 = 김학영 기자] 서울 금천구의 대표적 노후 단지인 시흥동 무지개아파트가 최고 35층 규모의 열린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제11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무지개아파트 일대 재건축사업’에 대한 건축·경관·교통 분야 통합심의를 진행한 결과 조건부 의결했다고 5일 밝혔다.
금천구 ‘무지개아파트 일대 재건축사업’ 배치도 및 조감도. [사진=서울시]
지난 1980년 준공된 무지개아파트는 이번 재건축을 통해 최고 35층 9개 동 총 906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이 가운데 87세대는 공공임대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서울시가 창의적 도시 디자인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 중인 특별건축구역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곳으로, 2013년 시범사업지 지정 이후 2017년 정비구역 지정, 2021년 특별건축구역 지정 및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거쳐 이번 변경 심의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됐다.
계획안의 핵심은 입체적 도시경관과 열린 생활환경을 구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세대 평형 조정과 건물 재배치, 동별 층수 변화를 적용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개방형 발코니 도입으로 기존 공동주택과 차별화된 외관을 구현한다.
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보행 및 커뮤니티 공간 조성도 강화되고, 단지 내외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개방형 공간으로 조성된다. 또 공개공지와 공공보행통로를 중심으로 보행축을 형성해 지역 주민의 접근성을 높인다.
특히 주요 가로변에는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등 개방형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해 주민 편의와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시흥대로73길 일대에는 문화시설 공간을 마련해 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생활 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외 지하 공간 안전성 확보를 위해 비상용 피난 통로를 추가로 확보하도록 조건이 부여됐다.
서울시는 “이번 재건축사업이 단순한 주택 공급 확대를 넘어 창의적 디자인과 지역 소통 기능을 갖춘 미래형 주거단지 조성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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