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성수·여의도·목동 수주로 13조원 목표 달성
[도시경제채널 = 김학영 기자] 삼성물산이 압구정과 반포, 대치에 이어 개포우성4차 재건축 사업까지 따내며 강남권 정비사업 시장을 석권했다. 삼성물산은 올 하반기 성수를 시작으로 여의도, 목동 등의 수주를 통해 올해 13조원의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22일 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우성4차 재건축 조합은 지난 20일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래미안 도곡 팰리스’라는 이름의 이 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4층~지상49층 규모의 총 6개 동 1045세대로 탈바꿈할 예정으로, 약 8145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타워팰리스로 시작된 도곡의 주거 역사 자부심을 이어가는 사업인 만큼 설계·기술·품질 역량을 총 동원했다”며 “조합에 제안한 차별화 상품과 사업 조건을 성실히 이행해 도곡을 넘어 강남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라고 밝혔다.
삼성은 올해 상반기 강남지역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대치쌍용1차(6892억원), 압구정4구역(2조1154억원), 신반포19·25차(4434억원), 방배신삼호(6538억원)에 이어 이번 개포우성4차 시공권까지 거머쥐며 누적 4조7000억원을 확보했다. 올해 목표액은 13조원이다.
다음 수주 타깃은 성수전략정비구역 3지구(1조8275억원)다. 3지구 조합은 지난 16일 입찰 공고를 내고 본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현재 삼성물산 단독 응찰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3지구 조합 관계자는 그러나 “워낙 예민한 사안이라 아직 단정지을 수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조합은 오는 24일 현장설명회를 거쳐 8월10일 입찰 마감을 통해 올해 안에 시공사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올 여름에는 여의도에서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여의도 시범과 목화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현장설명회를 실시하고 입찰 제안서를 받는 중이다.
당시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 GS건설, 대우건설, IPARK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호반건설, 제일건설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삼성물산은 앞서 지난해 대교아파트 시공권을 따내며 여의도 재건축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목화는 내달 9일, 시범은 오는 8월25일 입찰을 마감한다.
30조원 규모의 목동 재건축은 올해 하반기 최대어로 꼽힌다. 삼성물산 역시 목동 재건축 14개 단지 가운데 수주 선별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확실히 노선을 드러내진 않았지만, 5단지와 7·9·13단지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각 단지별 총 공사비는 1조~2조원 수준이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연구소 소장은 “목동 재건축 단지 가운데 핵심 입지는 삼성이나 현대가 먼저 선점하지 않겠냐”며 “성수나 용산, 압구정과 마찬가지로 대형사가 먼저 입찰에 들어간 곳은 통상 다른 건설사들이 피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도시경제채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