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제채널 = 김학영 기자] 서울시가 23일 2026년 신년업무보고 3일차를 맞아 디지털, 경제, 청년, 민생 분야의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보고는 AI 기반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사회적 약자 보호를 핵심 가치로 삼아, 공문서 체계 개선부터 소상공인 금융지원, 청년 역량 강화까지 다양한 정책을 담았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공문서 작성 방식의 혁신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모든 공문서를 AI가 즉시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AI 친화적(AI Readable)’ 형태로 표준화한다. 기존의 시각 중심 문서에서 벗어나, AI가 구조와 흐름을 분석·요약·확장할 수 있도록 문단, 표, 번호체계 등을 정비한 ‘AI리더블 행정문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시는 3월부터 정책보고서와 주요계획 문서에 시범 적용하고, 향후 전 부서로 확대할 계획이다.
디지털 행정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생성형 AI 기반 상담챗봇 ‘서울톡’은 응답률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며, 공공데이터는 선별·개방해 시민 활용도를 높인다. 동대문에 ‘디지털동행플라자’를 추가 개소하고, 고속터미널 등 생활거점에는 ‘디지털동행파트너’를 배치해 디지털 격차 해소에 나선다. 연간 10만 명 규모의 시민 AI 교육도 함께 추진된다.
경제 분야에서는 서울 경제의 반등을 위한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센터’가 신설된다.
이 센터는 기업의 실증 수요를 상시 접수하고, 실증 기획부터 매칭, 모니터링, 사업화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수서 역세권에는 로봇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서울 피지컬 AI 커넥트’를 조성해 연구개발, 인재양성, 실증, 사업화를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강북권 산업거점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현장 기술직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는 기술교육원 내 ‘고숙련 블루칼라’ 인재 양성도 강화한다. 배관, 설비 등 현장 직종의 학과 비중을 높이고 규모를 확대해, 디지털 전환 시대에도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민생 분야에서는 소상공인과 프리랜서에 대한 지원이 확대된다.
생계형 소상공인 마이너스 통장 ‘안심통장’은 예산을 4,000억 원에서 5,000억 원으로 증액하고, 정책자금 지원 대상도 9만 명에서 12만 명으로 확대된다. 서울사랑상품권 7,343억 원 발행,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보호 가이드라인 마련 등도 포함됐다. 프리랜서 대상 서비스는 ‘서울 프리랜서 온’으로 개편돼 경력 관리와 일자리 연계까지 통합 제공된다.
청년 정책은 ‘청년성장특별시’ 원년을 선언하며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대학 재학 중 진로 탐색과 실무역량을 기를 수 있는 ‘서울 영커리언스 2.0’을 시행한다. 기존 졸업생 중심에서 재학생까지 확대해 기업 선호형 인재를 양성한다. 고립·은둔 청년과 상경 청년을 위한 맞춤형 지원도 강화된다. 온라인 프로그램 확대, 상태 분석 기반 플랜 제공, ‘상경 청년 전담창구’ 개설 등을 통해 서울살이의 안정성을 높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는 약자동행과 신산업 육성의 성과를 시민이 직접 체감하는 해가 되어야 한다”며 “창의적 마인드와 현장 중심의 실행력으로 매력 있고 행복한 서울을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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