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제채널 = 유덕부 기자] 지난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절반 이상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용산구 한남동의 초고가 단지 ‘한남더힐’은 1년 사이 무려 95억 원이 오른 가격에 거래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3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2025년 서울에서 매매된 아파트 중 54.7%가 2019~2024년 동일 면적 최고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경신율(23.7%)의 두 배가 넘는 수치로, 서울 아파트 시장의 강세 흐름을 보여준다.
지역별로는 성동구가 87.7%로 최고가 경신율 1위를 기록했고, 강남구(83.7%), 용산구(81.9%), 서초구(80.9%) 등도 80%를 웃돌았다. 반면 강북구(19.2%), 도봉구(12.9%), 노원구(12.1%) 등은 10%대에 그쳐 지역 간 온도차가 뚜렷했다.
단지별로는 서울 용산구 ‘한남더힐’ 전용 243.2㎡가 2024년까지 최고가 80억 원이었으나, 2025년에는 175억 원에 거래되며 95억 원이나 뛰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2차’ 전용 198.41㎡는 117억 8,000만 원에 팔려 종전 최고가 대비 54억 8,000만 원 상승했고, 같은 지역 ‘현대1차’ 전용 161.19㎡도 85억 원에 거래되며 47억 2,000만 원 올랐다.
서울 강남구는 2025년 한 해 동안 최고가 경신 아파트의 평균 상승액이 6억 4,196만 원에 달해 전국 시·군·구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어 서초구(4억 7,258만 원), 용산구(4억 5,564만 원), 성동구(3억 6,413만 원), 경기 과천시(3억 6,26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고가 아파트 중심의 신고가 경신 흐름이 ‘보유만으로 자산이 늘어난다’는 인식을 강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리얼하우스 김선아 분양분석팀장은 “2025년 서울 강남권 아파트 보유자는 평균 4~6억 원, 도심권은 2~4억 원의 자본 이득을 봤다”며 “FOMO 수요가 더 커지기 전에 보유세 현실화 등으로 가격 상승 기대감을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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