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8 (월)

  실시간 기사

  • 부동산 '인허가 신속지원센터' 법제화… 국회 개정안 발의
  • KTX·SR 전략적 통합 … 좌석증편등 이용편의 기대
  • 방발기금 문체부산하에 1조원 집중… 지역중송방송은 소외
  • 건축의 가능성을 재정의한 ‘스타키텍트’
  • 국토부, 연계형 정비사업 개선… “4만 세대 조속공급 기대”
  • 오픈AI가 한국에 꽂힌 진짜 이유?!
  • 도시를 살린 건축가, 프랭크 게리 별세
  • 쿠팡 개인정보 유출 후폭풍… 미국서 모회사 상대 집단소송 추진
  • 회원가입
  • LOGIN
도시경제채널
경제도시·부동산산업·기업오피니언라이프도경채 뉴스
산업·기업 중기·바이오에너지·신공법·방재모빌리티·인프라재계
도시경제채널

대법, 최태원 손 들어줘…‘1조3808억 분할’ 뒤집혔다

Home > 산업·기업 > 재계

대법, 최태원 손 들어줘…‘1조3808억 분할’ 뒤집혔다

유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6 13:42:02
부친 비자금 300억 “불법자금, 분할 기여 불인정”
최태원 SK그룹 회장/SK
최태원 SK그룹 회장/SK

대법원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에서 최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1조3808억 원을 지급하라는 항소심 판결이 파기되면서 재산분할 규모는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16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상고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1조3808억 원을 지급하라”는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환송했다. 위자료 20억 원은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은 민법 제746조(불법원인급여)를 근거로 “불법의 원인으로 급여된 재산은 이혼 재산분할의 기여로 인정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 1991년 최종현 선대회장에게 지원한 300억 원은 대통령 재직 중 받은 뇌물로 보인다”며 “이 자금은 법의 보호 영역 밖에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노 관장 측이 주장한 ‘부친의 자금이 SK 성장에 기여했다’는 논리는 인정되지 않았다. 대법원은 “불법 자금은 세대 간 이전을 통해 정당화될 수 없다”며 불법원인급여의 원칙을 재확인했다.

대법원은 또 결혼 기간 중 이미 사용된 재산의 분할 기준도 새로 제시했다. 부부공동재산 형성과 무관한 개인적 사용은 분할 대상이 되지만, 기업 경영권 확보나 재산 가치 유지 등 경제활동 목적이라면 제외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이 혼인 중 친인척·재단 등에 증여한 SK㈜ 주식 329만 주, 급여 반납·기부금 927억 원, 동생 최재원 부회장 대신 납부한 증여세 246억 원 등은 분할 대상에서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

최 회장 측 법률대리인 이재근 변호사는 “대법원이 항소심의 법리 오해를 바로잡았다”며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SK 성장의 기반이라는 오해가 해소됐다”고 말했다.

이번 판결로 8년째 이어진 이혼소송은 다시 2심 법정으로 돌아가 재산분할 비율을 새로 산정하게 됐다. 재계에서는 “대법원이 최 회장의 손을 들어주면서 SK그룹의 경영 불확실성도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저작권자ⓒ 도시경제채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유주영 기자
유주영 기자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 비트코인, 8만5천달러도 위태…레버리지 청산 '빨간불'

  • [포토뉴스]배우 이원종, 은평구 홍보대사로 위촉

  • 서울시, 겨울 축제 한눈에 담은 <서울축제지도> 발행

좋아요
공유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라인
  • 밴드
  • 네이버
  • https://www.dokyungch.com/article/1065588154730264 URL복사 URL주소가 복사 되었습니다.
글씨크기
  • 작게

  • 보통

  • 크게

  • 아주크게

  • 최대크게

뉴스댓글 >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댓글 0

TODAY FOCUS

  • 도시를 살린 건축가, 프랭크 게리 별세
  • 쿠팡 개인정보 유출 후폭풍… 미국서 모회사 상대 집단소송 추진
  • 수도권 규제에 수요 이동…부산 ‘동래 반도 유보라’ 관심 집중
  • 가계자산 ‘부동산 쏠림’ 세계 최고… 금융투자 활성화 필요
  • 제미나이3 충격파… 구글, 오픈AI 넘어 AI 주도 급부상
  • 전세금 반환분쟁 "계약 해지, ‘보냈다’보다 ‘도달했다’가 중요"

포토뉴스

  • "머스크의 스페이스X 기업가치 최대 1천100조원" 오픈AI 추월

    "머스크의 스페이스X 기업가치 최대 1천100조원" 오픈AI 추월

  • 남산 곤돌라로 세계인 품는다…서울시 ‘더 좋은 남산 활성화 계획’ 발표

    남산 곤돌라로 세계인 품는다…서울시 ‘더 좋은 남산 활성화 계획’ 발표

  • 2026년 서울색은 ‘모닝옐로우’… 아침해 빛으로 시민 일상에 활력 전한다

    2026년 서울색은 ‘모닝옐로우’… 아침해 빛으로 시민 일상에 활력 전한다

많이 본 기사

1
비트코인, 8만5천달러도 위태…레버리지 청산 '빨간불'
2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입체복합개발 본격 추진… 글로벌 교류거점 도약 기대감으로 주가도 ‘들썩’
3
남산 하늘숲길, 개방 한 달 만에 9만 명 방문… 서울 도심 속 힐링 명소로 급부상
4
고터 개발 기대감에 천일고속 9연속 상한가…동양고속·신세계도 동반 상승
5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분양가 800만원 넘어"

Hot Issue

부동산 '인허가 신속지원센터' 법제화… 국회 개정안 발의

KTX·SR 전략적 통합 … 좌석증편등 이용편의 기대

국토부, 연계형 정비사업 개선… “4만 세대 조속공급 기대”

쿠팡 개인정보 유출 후폭풍… 미국서 모회사 상대 집단소송 추진

가계자산 ‘부동산 쏠림’ 세계 최고… 금융투자 활성화 필요

매체소개 채용안내 광고문의 기사제보 약관 및 정책 이메일수집거부
도시경제채널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6길 33 | 대표전화 : 02-2088-2977
제 호 : 도시경제채널 | 등록번호 : 서울, 아56114 | 등록일 : 2025-08-08 | 발행일 : 2025-08-08
발행·편집인 : (주)뉴미디어온 | 제보메일 : news@dokyungch.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주)뉴미디어온
Copyright ⓒ 도시경제채널 All rights reserved.
검색어 입력폼
Category
  • 전체기사
  • 경제 
    • 전체
    • 금융·증권
    • 유통·생활
    • IT·과학
    • 재테크·시장분석
  • 도시·부동산 
    • 전체
    • 건설·건축
    • 정비사업
    • 도시개발·재생
    • 입찰·분양
    • 서울·전국
  • 산업·기업 
    • 전체
    • 중기·바이오
    • 에너지·신공법·방재
    • 모빌리티·인프라
    • 재계
  • 오피니언 
    • 전체
    • 사설/칼럼
    • 기자수첩
    • 인사·동정
  • 라이프 
    • 전체
    • 생활·문화
    • 오늘의운세
  • 도경채 뉴스 
    • 전체
    • 만난사람들
    • 도시경제뉴스
    • 도경픽